창원시 마산 합포구 산호동

홈즈하우스 산호 1호 

마산 산호동, 홈즈하우스의 첫 시작 *판매완료


01. 산호집 프로젝트 소개



한 때 부흥했었지만 산업구조가 수축되고 노후화되는

오래된 중소규모 도시들 (Shrinking Cities)

역사가 오래되고,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무형 자산이 풍부하며, 동시에 도시의 생활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야하며, 그만큼 구도심의 규모가 형성 및 유지되는 도시를 우선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홈즈는 그러한 상황에 직면한 수축도시 (Shrinking City)의 수축된 주택시장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습니다.

 

고급 아파트개발에 따른

생활 인프라와의 근접성을 가진 오래된 마을

새롭게 지어지고 가격대가 높은 아파트 단지 개발이 대규모의 세대수를 수용함에 따라 주변에 좋은 상권과 학군, 문화생활권이 형성되는 것은 전혀 새롭지 않은 현상입니다. 대규모 아파트의 부대시설과 근접성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으면서 주택간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있는 오래된 마을들을 조사했습니다.

 

리뉴얼을 완료했을 때의 가격이

인근아파트 가격과 등가가 되기 위한 주택시장

주변의 아파트와 현주택이 등가가 되기 위한 시장을 찾기보다는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져있고 상대적으로 오래된 단독주택단지의 가치가 위축되어있지만 그들의 잠재력이 충분한도시와 장소가 있는 주택시장을 조사했습니다.

 

도시와 장소의 선정

마산 산호동

결과적으로 위의 요건을 충족하는 도시가 몇 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제일 매력적인 도시와 장소 중 하나로 마산이라는 도시에 포커스가 맞춰졌고, 특히 마산안에서 "산호동"이라는 지역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산호동의 오래된 주택단지는 주변의 고급 아파트개발지역과 인접해 있었으며, 아파트가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 인프라(롯데마트, 홈플러스, 스트리트형 쇼핑몰)와 레져공원(창원 NC파크), 신세계 백화점, 재래시장인 산호시장, 가볍게 올라가서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뒷산인 용마산이 모두 도보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02. 첫 번째 산호집 이야기



언택트 주거 라이프스타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를 발견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 간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주거형태의 수요가 만들어지면서
편안한 도시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두고 언택트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아파트의 생활을 떠나 고향의 주택으로 돌아와 자녀들과 노년을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자생주택이 '잊혀진 주택가'의 거주 커뮤니티환경을 풍족하게 채우는 중요한 주도적인 수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결국 산호집은 두 번째로 찾아오신 다섯 식구를 거느린 가족들과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미리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글 여창호, 산호집 프로젝트 총괄 및 설계

1. 산호동에서 빈집을 고친다는 것의 의미


이 집은 원래 노모를 모시고 있는 아들 가족이 살던 집이었다.  공무원인 아들이 통영으로 발령이 나 이사를 가게 되면서 노모가 이 곳에서 홀로 살게 되었다. 노모 혼자 집 한채는 벅차서 2층과 1층 일부를 세 주면서 살다가, 노모가 돌아가시고 집의 관리를 상속받게 된 아들 쪽에서 도저히 힘들어서 방치하고 있었다.  이 집은 오랜기간 비워져 많이 노후화되던 상태였다. 방치된 빈 집은 이웃주민들에게는 오랫동안 마을 내 골칫덩이였음이 틀림이 없었다.


공사 시작 전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떡을 한 쟁반씩 나눠드리며 인사를 드렸다. 이웃 주민 한 분 한 분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리며 빈 집을 고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모두들 공사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들이 살고있는 골목에 자리한 빈집이 드디어 새로 고쳐지고 입주자로 채워진다는 소식에 상당히 반가워하시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공사 중에 민원이 발생하기는커녕 더운날에 수박을 썰어서 갖다주시기도 하고, 잦은 폭우로 공사가 연기되는 부분을 함께 이해하고 걱정하며 응원해 주시기도 하셨다. 마을의 흉물로 전락해버릴 뻔한 빈집을 새로 고치게 되면서 느끼게 된 골목과 마을, 그 주변의 이웃들에 가져다주는 활력과 기대감.. 이런 부분들을 공사를 진행하면서 직접 느꼈다.

2. 매입을 원하는 가족들의 등장


이 자생주택은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할까? 스스로의 질문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사람들 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준공되지도 않았음에도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두 가족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상황을 알게되고 난 후 우리는 주택이 가진 의미가 조금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로, 적극적으로 매입 의사를 밝힌 가족분은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왔던 가족인데 정년 퇴임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아내 분이 아프시게 됐다고 한다. 아파트가 가진 편리하고 집적된 접근성은 이웃들과 원치않게 매일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마산이 고향이셔서 퇴임 후 추억이 깃든 동네 주택가로 이사오고 싶어하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가지고 계신 가구와 집기들이 다 들어가지가 않아서 고민하시다 결국 더 큰 집을 찾아보기로 결정을 하셨다.


두 번 째로, 매입의사를 밝힌 가족분은 대학생 아들딸을 포함한 다섯 식구로 50대 초반의 젊은 부모님이 계시는 가족이었다. 아파트에 오래 사시다가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불편함에 대해서 계속 참고 사시다가 어느 시점부터 주택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셨다고. 자신들이 살아갈 주택을 찾기 위해서 우선 단독주택의 2층에 세를 들어 입주해 지내면서 주택의 생활이 가족들과 맞는지 적응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고, 지내보니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아파트보다 주택에 지내는 것이 좋아서 단독주택에서 살기로 결정을 내리고, 매입할 주택을 찾던 와중에 산호집과 인연이 생긴 것이었다.


크진 않더라도 내가 가진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주변의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걸어서 마실 나갈 수 있는 거리 안에서 향유할 수 있으며, 2층에 세를 주면서 단절되지 않고 이웃과 느슨하게 연결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 간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주거형태의 수요가 만들어지면서 편안한 도시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두고 언택트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아파트의 생활을 떠나 고향의 주택으로 돌아와 자녀들과 노년을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자생주택이 '잊혀진 주택가'의 거주 커뮤니티환경을 풍족하게 채우는 중요한 주도적인 수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결국 산호집은 두 번째로 찾아오신 다섯 식구를 거느린 가족들과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미리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3. 생활인프라 접근성


산호동의 오래된 주택단지는 주변의 고급 아파트개발지역과 도보권으로 근접거리에 있었으며, 아파트가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 인프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스트리트형 쇼핑몰)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야구장이 레져공원으로 리뉴얼된 창원 NC파크가 걸어서 5분 안으로 위치해 있으며 같은 거리 안으로 신세계 백화점도 자리하고 있다. 재래시장인 산호시장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으며 가볍게 올라가서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뒷산인 용마산이 자리하고 있다.

4. 담장, 세대분리가 된 입구


기존의 담장과 대문의 위치는 1,2층의 세대가 한 대문을 이용해서 일층 마당에서 동선이 분리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1,2층의 진입동선을 분리시키는 방법을 구상했다. 우선 2층세대의 진입을 따로 분리하기 위해 계단쪽에 새로 대문을 만들어 주려고 하였다. 주변의 부동산 소장님들에게 설문을 한 결과 2층 세입자들은 계단으로 바로 연계되는 일층세대와는 독립된 대문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말씀을 듣고 확실하게 결정하였다. 그에따라 필요한 1,2층 동선 사이에 경계를 주기 위해 내부에 필요한 부분은 담장을 만들었다. 1층과 2층으로 진입하게되는 대문에 서로 너무 가까워서 일층으로 진입하는 대문 위치를 수정하게 되었다. 일층 거주 세대의 진입은 도로측에서 바로 가능하게 하였으며 골목 쪽에서 들어 올 필요가 없게 하였다.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힘든 분들,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해서 대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의 공간을 확보하고 단차를 조정하여 도로변과 대문을 열기 전의 대문의 바닥 레벨이 휠체어 사용자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접근이 가능하도록 레벨차를 적절하게 조정하였다. 그리고 대문 앞의 공간으로 캐노피를 형성하여 진입 전에도 어느정도 비나 햇볕을 피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5. 주인세대를 위한 거주공간 형성


원래 1층은 도로쪽에 셋방을 따로 만들어서 세를 주었던 것 같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원룸 셋방이 도로쪽으로 입구가 나 있었고, 주인세대는 그 셋방과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안쪽으로 방 두개의 집으로 형성되어있었다. 요약하면 1층에는 두 세대가 살수 있도록 주거 공간을 분리시켜 쪼개어놓은 상태였는데, 그러면서 두 세대의 주거공간이 상호적으로 열악해지고 노후화됨에 따라 결국 방이 비어지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 상태에서 우리는 오히려 주인세대의 주거공간을 아파트 못지않은 방 세 개짜리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먼저 분리된 두 공간의 벽을 열어 문을 만들고 확실한 욕실이 딸린 주침실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방 두 개으로 만들면서 한 방은 필요하면 마스터베드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구석에 들어가 있는 주방에서 거실공간과 공간적으로 편안하게 연결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주방과 거실 사이에 허리 위로 열린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입구 현관부분을 조금 더 풍족하고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동선을 바꾸어 1층 공간을 재구성하였다.

6. 계단의 단차에서 오는 편리함과 즐거움


퇴임 후 세대들의 주거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일층으로 진입하기 위한 계단의 단차 높이를 최소화하여 여유있게 천천히 편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우선 대문에서 일층 현관까지 단차를 완만하게 만들면서 높이를 최소화시켰고 계단이라기보다 널찍하고 높이가 낮은 단을 서서히 올라갈수 있도록 형성하였다. 그 단에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였고 제일 상단부에서 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담장은 밖에서 볼때는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내부에서는 담장을 따라 진입하면서 서서히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지는 다채로운 경계에서의 높이를 느끼게 하도록 계획하였다.

7. 알파스페이스의 활용방안


매입할 때는 정확하게 파악을 안했었지만 반지하 일층. 거실 아래에 거실 크기와 같은 정도의 커다란 공간이 있었고 심지어 높이가 1,700mm이었다. 

이 공간을 없애지 않고 최대한 쓸 수 있도록 진입이 편하게 설계하였다. 이 공간은 어쩌면 이 집의 아주 큰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라든지, 아파트 주거에서 향유하지 못했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공간을 알파스페이스로 명명했고 이 공간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쓰임을 가질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8. 2층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공간 리노베이션


처음 2층의 공간구성을 보았을 때 경악했던 부분이 화장실까지의 진입동선이었다. 화장실을 가려면 화장실과 붙어있는 방에서는 거실이나 주방을 통해 가는 길이 없고 방을 통과해서 가든지 집을 나와서 빙 둘러 외부에서 다시 들어가야 했다. 이 동선을 새로 풀어주는 것이 첫 번째 숙제였다. 부엌쪽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었고 화장실과 단독으로 이어져있던 방과의 연계는 오히려 막았다. 그리고 공간적으로 불필요하고 좁게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있던 부엌 공간을 하나로 길고 넓게 제공해 주었다. 그 결과로 두개의 침실과 화장실사이의 동선이 균형있게 연결되었다.


9. 외피정리


노후화된 건물의 외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것인가가 큰 고민거리였다. 주변의 다양하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탈피한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다양한 색감과 질감으로 외관을 표현하기보다 낡은 집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서 색감이나 톤으로 명확하게 읽히길 바랬다. 결국 화이트 징크마감으로 결정하여 정면 외피와 이층 난간부를 전체적으로 둘러서 감싸게 하였다. 나머지 외피공간은 화이트로 칠마감을 진행하여  전체적으로 건물 톤을 화이트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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